“It wasn't an art exhibition in the kitchen, no. The art took place in-between.” — Hans Ulrich Obrist
Contemporary art has moved beyond the sanctified white cube, embracing immersive experiences. This project delves into art beyond the conventional boundaries by focusing on private residential spaces. The client seeks to transform their home into a personal gallery for own paintings and sculptures, curating an exclusive experience for close friends. As Hans Ulrich Obrist’s <The Kitchen Show, (St. Gallen, Switzerland, 1991)>, which deconstructed the concept of 'homeness' to propose a radical perspective on art.
The client’s works are distinguished by rugged textures and bold color contrasts, yet they are deeply rooted in themes of nature, memory, and home. The vivid and bold textures of the artwork cut through layers of time to touch on profound human emotions. In contrast, the residential environment appears as bleached and faded. This juxtaposition highlights the intensity of the artwork as it echos everyday life, such as a lounge chair in the living room, a kitchen sink or a corner of the dining table, hallways, and small nooks in the dressing room, blending art seamlessly with personal experience.
현대 예술은 신격화된 화이트 큐브를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된다. 이 프로젝트는 큐브의 경계 밖 주거와 예술에 관한 이야기이다. 클라이언트는 매우 사적인 주거 공간에 본인의 그림과 조각을 수장, 전시하고 관람을 원하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큐레이터를 자처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스위스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가 <The Kitchen Show, (St. Gallen, Switzerland, 1991)>에서 보여준 전시처럼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해체하여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전위적 접근이 필요했다.
클라이언트의 작품은 매우 거친 질감의 재료와 물성, 강렬한 색의 대비로 표현되지만 주로 자연과 기억,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선명하고 선 굵은 표현은 시간으로 겹겹이 쌓아온 세월의 층위를 관통해 인간의 감정에 다다른다. 주거의 형식과 그 표면은 표백되고 탈색되어 삶의 흔적으로 남겨져 강렬하고 선명한 작품과 대비된다. 작품이 이르게 하는 감정은 거실 한 켠의 라운지 체어, 주방 싱크대나 식탁 귀퉁이, 복도, 드레스룸의 작은 코너와 같은 보통의 매일을 따라 진동하며 그 일상성은 개인의 경험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