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house





Year: 2021

Area: 50m²

Client: Private

Status: Completed 

Location: Jeongneung-dong, Seongbuk-gu, Seoul  

Photography: Park Yuseon, Lee Yongbaek (Physical Model)

Tucked away between narrow alleyways, a small house stands as a relic of time, untouched by waves of development. The records of this post-war registered building tell more than just a list of letters; they reveal deep emotions and stories. Originally purchased as a newlywed home by the parents, the house has witnessed countless memories. As their son married, they chose to renovate it for the newlyweds. While the occupants may change over time, the building maintains, layering the passage of time and preserving the memories shared among its residents.  


The design metaphorically extends the vertical layering of time into a horizontal layering of space and experience. Large-scale elements are juxtaposed in a compact space, ensuring their role permeates the entire building. A massive, movable wall separates the private inner areas from the public zone adjoining the courtyard, while another vast ceiling traverses the entire house. These monumental walls and ceilings unite the spatial layers, infusing the space with various experiences and memories.

좁은 골목길 사이에 숨겨져 있는 작은 집은 개발의 흐름에서 비껴나 오랜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전쟁 직후 등록된 건물의 행정상 내용은 단순한 글자의 나열 너머로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가늠케 했다. 부모 세대에 신혼집으로 주택을 매입 해 최근까지 살아오다 아들의 결혼을 계기로 건물의 낡은 부분을 고쳐 신혼부부의 새로운 삶의 방식에 맞추어 살고자 했다. 유년기부터 학창시절의 기억을 간직하며, 이러한 기억들이 다시 자신의 자식 세대에게도 전해지기를 기대했다. 건물에 사는 사람은 세대를 거쳐 바뀌어 가지만, 건물은 원형을 유지한 채 오랜 시간을 덧칠해 가며 기억의 유산이 전승되고 함께 사는 사람들 사이에 공유된다.


긴 시간에 대한 수직적 적층과 흔적을 공간의 수평적 적층과 경험으로 은유하여 그 구조를 확장한다. 작은 공간에 큰 스케일의 요소를 병치시켜 그 역할이 건물 전체를 관통하도록 했다. 가장 내측의 사적 공간과 마당에 맞닿은 공적 공간 사이에 움직이는 거대한 벽을 두고, 또 다른 거대한 천장이 집 전체를 가로지른다. 이 거대한 벽과 천장은 기존의 공간적 층위를 하나의 장소로 연결하고, 다양한 경험과 기억으로 스며든다.

Revealed Layers of Vertical and Horizontal Finishes During Demolition

J house


Year: 2021

Area: 50m²

Client: Private

Status: Completed

Location: Jeongneung-dong, Seongbuk-gu, Seoul

Photography: Park Yuseon, Lee Yongbaek(Physical model)

Revealed Layers of Vertical and Horizontal Finishes During Demolition

Tucked away between narrow alleyways, a small house stands as a relic of time, untouched by waves of development. The records of this post-war registered building tell more than just a list of letters; they reveal deep emotions and stories. Originally purchased as a newlywed home by the parents, the house has witnessed countless memories. As their son married, they chose to renovate it for the newlyweds. While the occupants may change over time, the building maintains, layering the passage of time and preserving the memories shared among its residents.

The design metaphorically extends the vertical layering of time into a horizontal layering of space and experience. Large-scale elements are juxtaposed in a compact space, ensuring their role permeates the entire building. A massive, movable wall separates the private inner areas from the public zone adjoining the courtyard, while another vast ceiling traverses the entire house. These monumental walls and ceilings unite the spatial layers, infusing the space with various experiences and memories.



좁은 골목길 사이에 숨겨져 있는 작은 집은 개발의 흐름에서 비껴나 오랜 시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전쟁 직후 등록된 건물의 행정상 내용은 단순한 글자의 나열 너머로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가늠케 했다. 부모 세대에 신혼집으로 주택을 매입 해 최근까지 살아오다 아들의 결혼을 계기로 건물의 낡은 부분을 고쳐 신혼부부의 새로운 삶의 방식에 맞추어 살고자 했다. 유년기부터 학창시절의 기억을 간직하며, 이러한 기억들이 다시 자신의 자식 세대에게도 전해지기를 기대했다. 건물에 사는 사람은 세대를 거쳐 바뀌어 가지만, 건물은 원형을 유지한 채 오랜 시간을 덧칠해 가며 기억의 유산이 전승되고 함께 사는 사람들 사이에 공유된다.

긴 시간에 대한 수직적 적층과 흔적을 공간의 수평적 적층과 경험으로 은유하여 그 구조를 확장한다. 작은 공간에 큰 스케일의 요소를 병치시켜 그 역할이 건물 전체를 관통하도록 했다. 가장 내측의 사적 공간과 마당에 맞닿은 공적 공간 사이에 움직이는 거대한 벽을 두고, 또 다른 거대한 천장이 집 전체를 가로지른다. 이 거대한 벽과 천장은 기존의 공간적 층위를 하나의 장소로 연결하고, 다양한 경험과 기억으로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