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Forest Park, covering 496,000 square meters, stands out as one of the largest urban forests and a treasured destination for visitors. The site, which was once an equestrian practice area, was closed after its initial use ceased. The place has now reopened as a community facility and multi office space for the forest managing staff, while exploring future uses that integrate with the existing equestrian structures.
In early May, just as summer approaches, Seoul Forest Park becomes a vibrant space where visitors and wildlife coexist amidst a rich landscape of diverse tree species. Although summer has yet to arrive, it is common to see forest staff cooling off in the shade of trees. Our focus was on the environment created by the blooming canola flowers and the shaded areas where staff relax. By integrating the preserved equestrian building, we aimed to redefine the character of the space, preserving its value while expanding its temporal dimensions. The goal was to blend the space into its vast, living context.
Although only a small part of the building is open to the public, the project transforms the site into a rich and varied landscape, extending beyond the cleared canola fields and the remaining equestrian facility. It both frames the essence of the place and visually articulates the relationships within it. The landscape, shaped by flora, fauna, and visitors, will remain fluid and continuously evolving.
서울숲은 15만 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서울시 내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도시 숲으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지는 과거 승마 연습장과 체험장 부지로 활용되어오다 그 쓰임이 다해 긴 시간 폐쇄된 곳이다. 서울시는 이를 다시 개방하여 주민 이용 시설과 함께 서울숲을 관리하는 직원들에게 사무실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여 남겨진 승마 연습장 건물과 연계할 미래 활용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여름의 문턱이 가까워지는 5월초 부지를 방문했다. 방문객과 동식물이 숲을 공유하고,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진 조경은 잘 가꾸어져 생기가 넘쳤다. 아직 여름이 오지 않았지만 나무 그늘 아래에 숲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땀을 식히며 쉬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오래된 승마 연습장보다 부지를 가득 채운 유채꽃과 나무 그늘 아래에서 땀을 식히는 직원들의 환경과 관계에 집중했다. 존치되는 승마연습장 건물과의 관계를 활용해 장소의 성격을 재정립하여 가치는 존속시키되, 시간에 대한 수평적 확장을 의도했다. 서울숲은 그 자체로 거대하고 살아있는 맥락이기에 그 풍경에 스며들기를 바랐다.
건물의 매우 작은 부분이 시민에 개방되지만, 비워진 유채꽃밭과 남겨진 승마연습장을 밀도 높고 다양한 장소와 경관의 풍경으로 확장한다. 이는 장소를 포착하기 위한 배경이자 관계를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서울숲에 자리한 동식물과 방문객들이 만드는 풍경은 고정되지 않고 언제나 변화할 것이다.